齊明盛服, 非體不動, 所以脩身也.
제명성복 비례불동 소이수신야
마음을 가지런히 하여 밝게 하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수양하는 것이라 한다.
去讒遠色, 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거참원색 천화이귀덕 소이근현야
참소하는 것을 없애고 여색을 멀리하며, 재화를 천히 여기고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어진 사람을 권면하는 것이다.
尊其位,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勸親親也.
존기위 중기록 동기호오 소이근친친야
그 지위를 높이고 녹을 더해주고 좋고 싫은 것을 한결같이 하는 것은 친족을 사랑하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官盛任使, 所以勸大臣也,
관성임사 소이근대신야
관리를 많이 두고 부릴 수 있게 하는 것은 대신을 권면하게 하는 것이다.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충신중록 소이근사야
충심과 믿음으로 대하고 녹을 많이 주는 것은 선비를 권하게 함이고,
時使薄斂, 所以勸百姓也,
시사박렴 소이근백성야
때 맞게 부역을 시키고 세금을 적게 거두는 것은 백성을 부지런하게 권면하는 것이다.
日省月試, 既稟稱事, 所以勸百工也,
일성월시 기품칭사 소이근백공야
날마다 살펴주고 매월 시험하여 적절한 대가를 주고 칭찬하는 것은 많은 기술자들을 권면하고자 함이다.
送往迎來, 嘉善而矜不能所以柔遠人也.
송왕영래 가선이긍불능소이유원인야
떠나는 사람을 환송하고 오는 사람을 환영하며, 훌륭한 사람을 아름답게 여기고 일에 서투른 사람을 감싸주는 것은 먼 지방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고자 함이다.
繼絕世, 舉廢國, 治亂持危, 朝聘以時, 厚往而薄來, 所以懷諸侯也.
계절세 거폐국 치난지위 조빙이시 후왕이박래 소이회제후야
끊어진 대를 잇게하고 황폐한 나라를 부흥시켜주며, 혼란한 나라를 다스려 주고 위태로운 나라를 지원해주고, 조공과 사절단을 때에 맞게 부르고 그들이 돌아갈 때는 후하게 내려주고, 가져오는 공물을 가벼이 해 주는 것은 제후를 품에 안아주기 위함이다.
(註1) 讒(참소할 참), 勤(부지런할 근,권할 권), 薄(엷을 박), 斂(거둘 렴), 稟(여쭐 품,곳집 름/늠-윗 사람에게 아뢰는 것은 품이고 녹봉을 의미할 때는 름으로 읽는다), 迎(맞을 영), 矜(자랑할 긍), 廢(폐할 폐), 聘(부를 빙)
(註2) . 官盛任使 謂官屬衆盛 足任使令也. 蓋大臣不當親細事 故所以優之者如此. 忠信重祿 謂待之誠而養之厚. 蓋以身體之 而知其所賴乎上者如此也. 旣 讀曰餼. 餼禀 稍食也. 稱事 如周禮槀人職曰 考其弓弩 以上下其食 是也. 往則爲之授節以送之 來則豊其委積以迎之. 朝 謂諸侯見於天子 聘 謂諸侯使大夫來獻. 王制 比年一少聘 三年一大聘 五年一朝. 厚往薄來 謂燕賜厚而納貢薄.
이는 구경의 일을 말한다 (차언구경지사야 此言九經之事也). 관성임사란 관속을 많이 두어 충분히 일을 맡기고 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대신이 몸소 세부적인 일까지 감당할 수 없으므로 그에 대한 예우를 하는 이유가 이와 같다.
충신중록이란 진심으로 대하고 양곡을 후하게 주는 것을 말한다.
몸소 체득하여 그들이 윗 사람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기는 희로 읽고 희품은 관원의 봉급이다. 칭사는 주례 고인직에 이르되 그 활과 화살을 살펴보고 그 품삸을 조정한다 한 것을 말한다.
떠나갈 때는 부절을 줘서 환송하고 찾아올 때는 그에게 먹고 마실 것을 풍성하게 주어 환영한다. 조는 제후가 천자를 알현하는 것을 말하고,빙은 제후가 대부를 시켜 공물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왕제에 의하면 해마다 한 차례의 작은 초빙이 있고, 삼 년에 한 번씩 큰 초빙이 있으며, 오 년마다 한 차례의 조회가 있다 라고 하였다.
후생박래라는 것은 잔치를 베풀고 하사품을 후하게 내리며 공물을 바치는 것을 가볍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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