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回之爲人也.
자왈 회지위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안회의 사람됨이여.
擇乎中庸, 得一善, 則拳拳服膺, 而弗失之矣
택호중용 득일선 즉권권복응 이불실지의
중용을 가려 선택하고, 거기서 선을 깨달으면 손으로 받들고 마음에 새겨 그 선을 잃지 않는 구나.’라고 하셨다.
(註1) 拳(주먹 권), 服(옷 복), 膺(가슴 응), 拳拳(권권-두 손으로 정성스레 받드는 모양), 服膺(복응-마음에 새기다, 가슴에 품다)
(註2) 회는 공자 제자인 안연의 이름이다 (회, 공자제자안연명 回, 孔子弟子顔淵名). 권권은 받들기 위해 잡는 모습이고 복은 붙이는 것이고 응은 가슴이다 (권권, 봉지지모, 복, 유저야, 응, 흉야 拳拳, 奉持之貌, 服, 猶著也, 膺, 胸也). 받들어 잡고 가슴에 둔다는 것은 능히 지키는 것을 말한다 (봉지이저지심흉지간, 언능수야 奉持而著之心胸之間, 言能守也). 안연은 진정으로 그것을 알았으므로 능히 가리고 지키는 것이 이와 같았다 (안자개진지지, 고능택능수여차 顔子蓋眞知之, 故能擇能守如此). 이는 행하는 것이 지나치거나 미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도를 밝게 터득하는 것이다 (차행지소이무과불급, 이도지소이명야 此行之所以無過不及, 而道之所以明也).
(註3) 안연은 공자의 제자중 가장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나 공자보다 먼저 죽었다. 상심한 공자는 천상여 천상여(天喪予 天喪予! 라고 애통해 하였다. 공자가 안연의 학문이 뛰어남을 사랑하였으나 요절하는 바람에 공자의 학문은 증자가 후대에 전수하였다. 중용을 가려 선택하는 것이 물론 힘들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고 소중히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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