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君子疾沒世而名不稱焉.
자왈 군자질몰세이명불칭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죽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칭송받지 않음을 걱정한다.’라고 하셨다.
(註2) 몰세(沒世)는 "세상을 떠나다"라는 뜻이다. 군자는 그가 죽은 다음 아름다운 이름으로 일컬어지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 (언군자병기종세이선명불칭야 言君子病其終世而善名不稱也).
(註3) 공자가 명예로운 이름으로 사후에 칭송받는 것을 군자의 덕목으로 얘기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대부분의 해석은 죽은 후의 이름이 칭송 받지 않는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는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 보다는 그 이름이 추해지거나 더럽혀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사후에 칭송을 받고자 하였다면 공자의 지금껏 한 말이 허언으로 되고 공자가 현실에서 군자의 도와 인의 구현을 부르짖었겠는가?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자왈 군자구제기 소인구제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자기 탓을 하고 소인은 다른 사람을 탓한다.’라고 하셨다.
(註2) 군자는 자기를 책하고 (언군자책어기 言君子責於己), 소인은 다른 사람을 책한다 (소인책어인야 小人責於人也). 구는 책하는것이고 (구, 책야 求, 責也), 제는 어다 (제, 어야 諸, 於也). 사량좌가 말하길 군자는 늘 돌이켜 자신을 책망하지만 (사씨왈, 군자무불반구제기 謝氏曰, 君子無不反求諸己),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소인반시 小人反是). 이것이 군자와 소인을 나누는 것이다 (차군자소인소이분야 此君子小人所以分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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