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有德者必有言, 有言者不必有德.
자왈 유덕자필유언 유언자불필유덕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덕이 있는 사람은 훌륭한 말을 하지만 훌륭한 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仁者必有勇, 勇者不必有仁.
인자필유용 용자불필유인
어진 인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 있는 사람이 반드시 어질지는 않다.’고 하셨다.
(註2) 덕 있는 사람은 내면에 화순한 것이 쌓여 아름답고 빛나게 외부로 나타난다 (유덕자, 화순적중, 영화발외 有德者, 和順積中, 英華發外). 언변이 훌륭한 사람은 간혹 아첨하는 말은 하지만 그것뿐이다 (능언자, 혹편녕구급이이 能言者, 或便佞口給而已). 어진 사람은 마음에 사사로운 것을 쌓아놓지 않으니 의로운 것을 보면 반드시 행하고 용기있는 사람은 간혹 혈기만 강할 뿐이다 (인자, 심무사루, 견의필위, 용자, 혹혈기지강이이 仁者, 心無私累, 見義必爲, 勇者, 或血氣之强而已).
(註3) 덕이 없는 사람도 훌륭한 말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니 실행의 중요성을 이보다 더 강조하는 말은 없다. 실천하지 못하는 용기 또한 진정한 인이라고는 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친구간에도 입에 발린 소리로는 진정한 믿음을 주기 힘들다. 내면에 덕을 쌓아 충만한 사람은 물론 말을 덕성스럽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주거하지 않는다. 이것은 참된 용기이며 진정하게 어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남에게 요청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자신이 하기 싫거나 입장이 바뀌었을 때 할 수 없는 일이 아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아니고 인을 실천하는 도가 행해 지는 사회가 아니다. 훌륭한 말을 한다고 하여 그 사람이 덕이 있는 사람이 아님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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