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3편 자로 (子路): 선유사 사소과 거현재 #1

몽그림 2022. 10. 24. 01:30

13 편  자 로 ()

정치를 하는 방법,성인군자에 대한 논의, 인과 효제를 기록하였다.

論善人君子為邦教, 政孝, 行常, 治國脩身之, 意與前篇相, 回也入, 也升, 以為次也

논선인군자 위방교민,  인정효제,  중행상덕,  개치국수신지요,   대의여전편상류,  차회야입실,  유야승당,  고이위차야

 

 

子路問政  子曰先之勞之  請益  無倦

자로문정   자왈   선지로지   청   왈   무권

자로가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먼저 앞서 실행하고 힘써 해야 한다.’라고 하셨다. 다시 더 청하여 묻자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라고 하셨다.

 

(1) (일할 노), (청할 청), (게으름 권), 請益(청익-더 물어보다)

 

(2) 소동파는 백성이 하는 모든 일에 몸소 앞장서면 령이 없어도 행해지고 백성들의 일에 몸소 수고로이 일하면 비록 일이 힘들어도 원망하지 않는다. 蘇氏曰,民之行, 以身先之, 則不令而行. 凡民之事, 以身勞之, 則雖勤不

 

(3) 나라의 지도자가 앞장서 실천하고 이끌면 이보다 더 좋은 정치는 없다. 공자가 자로에게 한 말은 네가 앞장서고 몸바쳐 힘써 일하라는 것이니 자로 입장에서는 불만이 없을 수 없겠다무릇 백성을 부리는 자리에 앉으면 수입이 많고 편해지려는 소인배들이 넘쳐난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떠맡기고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백성이나 아랫 사람에게 무시로 강요한다예나 지금이나 정치인이나 관리들의 속성은 거의 변함이 없다. 경제와 사회제도는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공자가 갈파한 앞장서 실천하는 정치인이나 관리는 지금도 소수의 숫자에 머물고 있다.

 

 

弓爲季氏宰  問政  子曰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중궁위계씨재   문정   자왈   선유사   사소과  거현재

중궁이 계씨의 가재가 되어 정치를 묻자 공자께서 먼저 담당자에게 맡기고 작은 허물은 용서하고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라.’ 말씀하셨다.

 

知賢才而擧之  爾所知  所不知  人其舍諸

왈    언지현재이거지   왈   거이소지   이소부지   인기사제

중궁이 어떻게 현명한 인재를 알고 등용할 수 있습니까?’하고 묻자 대답하시기를 아는 바대로 등용하여라. 알지 못하는 현자는 사람들이 그를 가만히 두겠느냐.’고 하셨다.

 

(1) (재상 재), (용서할 사)

 

(2) 선유사는 정사를 함에는 먼저 유사에게 임무를 맡기고 후에 그 일에 대한 책임을 물으라는 말아다 (언위정당선임유사이후책기사 為政當先任有司而後責其事). 이소부지 인기사제(所不知 人其舍諸)는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장차 천거를 할 것이며 어진 인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소부지자, 인장자거기소지, 즉현재무유 所不知者, 人將自舉其所知, 則賢才無).

 

() 중궁은 염옹(冉雍) 자이다. 염옹은 공문십철(孔門十哲) 한 사람이며 인덕이 뛰어나고 언변이 유려하여 공자로 부터 천자나 제후감으로 지목되던 사람이다. 소호의 후예라 하지만 집안 출신이 한미 하였고 당시 노나라의  삼환하나인 계강자의  가재로 일하였다염옹은 자신의 아버지가 비루한 행실로 인해 고통을 받았고, 한미한 출신이므로 등용될 수 없었지만 공자의 제자로 유학을 배우고 그 재능을 인정받아 정사를 하는 직책을 맡을 수 었다공자는 그를 얼룩소의 새끼인들 털이 붉고 뿔이 곧으면 사람들이 쓰지 않아도 산천의 신들이 그냥 두지 않는다고 격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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