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7편 술이 (述而): 궁행군자 즉오미지유득 #17

몽그림 2022. 8. 15. 02:24

子與人歌而善必使反之而後和之.

자여인가이선     필사반지   이후화지

공자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노래를 부르고, 그가  잘 부르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하신 다음 그를 따라 불렀다.

 

(1) 이후(而後, 以後와 같다)

 

(3) 공자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예악으로 생각하고 즐겨 불렀다.

 

 

文莫吾猶人也.   躬行君子則吾未之有得.

자왈    문막오유인야     궁행군자    즉오미지유득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학문이나 문장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뒤질 것이 없지만, 몸소 군자의 실행을 하는 것은 내가 아직 못하는 바가 있다.’고 하셨다.

 

(1) (없을 막), (오히려 유), (몸 궁)

 

(2) 문(文)은 문장이나 학문을 말하고, 막(莫)은 없다는 뜻으로 본다 (막, 무야 莫, ). 공자는 학문은 다른 사람에 못지 않으나 (문불오유인자, 범언문개불승어인 不吾猶人者, 凡言文皆不勝於人), 군자로서 실행하는 것은 능하지 못하다 (신위군자, 이미능야 為君子, 已未能) 고 말하였다.

 

(3) 이 문장의 해석은 여러가지 이다. 문막을 부지런히 힘쓰다 라고 해석하기도 하여 부지런히 힘써 노력하는 것은 남들만큼 했다고 풀기도 한다. 문(文)에 대해서도 문장 또는 학문, 문물등 여러 가지로 해석한다. 전체의 뜻으로 보면 공자 자신이 육경과 육예등 예악에 관해서는 남들을 가르치는 수준이었으니 어느 것으로 해석하여도 무방할 것이다궁행군자에 대해서도 위에 언급한 대로 몸소 군자의 도리를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제자들에 대해  나 역시도 아직 군자의 도를 실천하는 데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많으니 너희들도 더욱 노력하라는 뜻일 수도 있고 아직 행하지 못한 많은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전체의 의미는 많이 달라지지 않는다이미 성인의 경지로 추앙받고 있었던 공자가 실행에 미진한 부분이 있을 정도로 군자의 도를 실천하고 행하는 것은 어렵다하물며 범인들이야 항상 노력하는 자세가 아니라면 어찌 미치겠는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