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자식어유상자지측 미상포야
공자께서 상을 당한 사람 옆에서 식사를 할 때는 배불리 먹지 않으셨다.
(註1) 喪(죽을 상), 側(곁 측), 飽(배부를 포)
(註2) 주리게 먹는 것은 예가 아니며, 배불리 먹고 애통함을 잊는 것도 역시 예가 아니다 (기이폐사, 비례야. 포이망애, 역비례. 고식이불포, 이상자애척, 약포식어기측, 시무측창은통지심야 饑而廢事, 非禮也. 飽而忘哀, 亦非禮. 故食而不飽, 以喪者哀戚, 若飽食於其側, 是無惻愴隱痛之心也).
(註3) 공자는 상례와 제례에 대한 식견이 높았다. 오늘날 우리가 상가에 가서 반드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관습도 여기에서 연유되었으나 지나친 음주와 도박판을 벌이는 것은 예가 아니다.
子於是日哭, 則不歌.
자어시일곡 즉불가
공자께서 어느 날 곡을 하시면 그 날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註1) 哭(소리내어울 곡), 歌(노래 가)
(註3) 문상을 하고 나서 곧바로 유희를 하는 것이 참다운 문상인가를 생각해 본다. 고인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하여 애통한 문상을 한 후 곧 바로 돌아서서 음주가무와 호색을 한다면 문상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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