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6편 옹야(雍也):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11

몽그림 2022. 7. 25. 03:32

中人以上以語上也,

자왈    중인이상     가이어상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급이상의 사람에게는 상급의 얘기를 일러줄 수 있지만

 

中人以下可以語

  

중급 이하의 사람에게는 상급의 얘기를 일러 줄 수 없다.’라고 하셨다.

 

(1) 中人(중인-지식이나 도학이 중간 정도의 사람), 可以語(가이어-말해 줄 수 있다,설명해 줄 수 있다)

 

(2) 가르치는 방법을 얘기하는 것인데 그 재능과 지식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언수학지법, 당칭기재식야 授學之法, 當稱其才識). 어(語)일러주다의 옛 말이고 (위고언 ), 상(上)은 갖고 있는 지식이 높은 것을 말한다 (위상지지소지야 上知之所知).

 

(3) 사람을 가르치는 것도 당연히 그 사람의 수준에 맞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기초적인 학문 소양과 지식이 갖추어 지지 않은 사람에게 수준 높은 학문을 가르칠 수는 없다그리고 배울려는 자세가 안된 사람에게 가르칠려고 노력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이미 알고 있다고 교만하는 사람은 더욱 가르쳐서는 안된다배우는 자세는 겸손함에서 출발하고 가르치는 사람을 존중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학교에서도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학생이 배우는 것은 그 습득의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물론 논어에서는 오묘한 성인의 도를 가르치는 것을 말하지만 지금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의 성급함으로 조기교육의 폐해는 늘어만 가고 투자에 비해 교육의 효과는 반감하고 있다가르침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樊遲問知子曰務民之義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번지문지    자왈    무민지의   경귀신이원지    가외지의

번지가 아는 것을 물었다공자께서는 백성의 의로움에 힘쓰고귀신을 경배하되 멀리한다면 가히 안다고 이를 수 있다.’

 

問仁仁者  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문인    왈   인자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인에 대해 묻자, ‘인이란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그 후에 얻으려 한다면 가히 인이라 이를  수 있다.’ 라고 하셨다.

 

(1) (울 번), (더딜 지), (귀신 귀), (얻을 획)

 

(2) 인을 밝히고 지식의 용도를 설명하다 (명인, 지지용야 明仁, 知之用也). 번지는 제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인 번수(樊須)이며, 자는 자지(子遲)이고 공자를 위해 수레를 몰았다. 이 구절은 경원(敬遠)의 유래이다.

 

(3) 번지는 노애공 11염구가 계강자의 가재로 있을 때 제나라의 침입으로 전쟁에 염구를 도와 전쟁에 나가 공을 세웠다번지는 공자에게 농사를 배우고 채소를 키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공자가 번지 자네는 농사꾼보다 못하고 채소농사 짓는 사람보다 못하다고 소인이라는 탄식을 들었다공자는 윗사람이 되어 예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존경하고 의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따르고 믿음을 좋아하면 백성들이 신뢰하게 되어 사방의 백성들이 자식을 업고 모여들텐데 하필 농사짓는 일에 묶이려 한다고 탄식을 들었다공자가 맹손씨를 만나러 갈 때 수레를 몰고 전쟁에 공을 세운 무용이 있던 제자가 번지이다. 송나라 때 익도후로 추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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