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5편 공야장(公冶長): 백이숙제불념구악 원시용희 #14

몽그림 2022. 7. 11. 01:55

在陳, , 歸與! 歸與

자재진   왈  귀여   귀여   

공자가 진나라에 머물때, ‘돌아가자돌아가자!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不知所以裁之.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

우리 마을의 젊은이들이 뜻이 크지만 일에 치밀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찬란한 문채를 이루었으니 일을 재량치 못한다.’고 하셨다.

 

(1) (미칠 광), (편지 간), (아름다울 비), (마를 재)

 

(2) 귀여(歸與)는 '돌아가리라', 오당지소자(吾黨之小子)는 '내 고향에 있는 제자들', 광간(狂簡)은 '뜻이 크고 대범하여 세밀하지 못한 것', 비연성장(斐然成章)은 '겉모양만 찬란한 문채'를 말한다. 부지소이재지(不知所以裁之)는 '그것을 재량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뜻이다.

 

(3)노나라 애공 삼년 노나라의 정치를 전횡하던 계환자(季桓子) 죽고 계강자(季康子) 뒤를 이은 후 공자의 제자인 염구(冉求)를 초빙하자 진나라에 머물던 공자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귀국하여 제자를 기르기로 결심한다. 애공 11공자는 제자 염구 주선으로 계강자가 공자에게 귀국을 요청하여 십사년간 열국을 순유하던 공자는 마침내 귀국하였다공자는 자신의 제자들이 노나라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빛을 내고 있지만 자신이 귀국하여 이를 가다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하였다일설에는 공자가 계강자의 부름을 받지 못하였음을 한탄한 것이라고 하지만 정황상 전혀 맞지 않는다노정공 시절 대사구와 섭상사를 지낸 공자가 계강자의 가재로 간다는 것은 여러모로 격에 맞지 않는다.

 

 

伯夷叔齊不念舊惡怨是用希.

자왈    백이숙제불구악     원시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이숙제는 옛날의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원망하는 일이 드물었다.’라고 하셨다.

 

(1) (), (오랑캐 이), (바랄 )

 

(2) 백이와 숙제는 고죽국의 왕자들이다 (백이, 숙제, 고죽군지이자. 고죽, 국명 伯夷, 叔齊, 竹君之二. 孤竹, ). 백이는 첫째로 이름은 윤()이며, 자는 공신()이다. 백(伯)은 첫째라는 뜻이고, 이()는 시호이다. (백이성묵, 명윤, 자공신. 백, 장야. 이, 시 伯夷姓, 名允, . , 長也. , ). 숙제의 이름은 지()이며, 자는 공달()이다. 숙(叔)은 셋째라는 뜻으로, 제()는 시호이다 (숙제명지, 자공달, 백이지제. 제역시야 齊名, . 夷之. 亦諡也).

 

(3) 백이와 숙제는 동양에서는 충효 의사의 대명사이다사람은 하북성 부근의 고죽군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죽은 후 서로 왕위를 사양하였다. 일설에는 고죽군, 고죽국은 동이족의 나라로 은나라에 의해 멸망하였고 백이와 숙제는 고국의 부흥을 위해 명분상의 왕위를 떠나 주나라로 갔다고 한다.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 문왕에게 의탁하기 위해 주나라에 갔으나, 문왕이 죽고 그의 아들 무왕이 태공망(강태공)을 군사로 하여 은나라를 정벌하려는 것을 보고, 부왕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군사를 일으켜 신하의 나라로서 은나라를 정벌하는 것을 말고삐를 잡고 간하였다. 이에 무왕의 신하들이 백이와 숙제를 죽이려하자 태공망은 이 사람들이 의사라 하여 죽임을 면하였다. 끝내 주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하자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으로 은거하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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