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자왈 오미견강자 혹대왈 신정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아직 강직한 사람을 보지 못했느니라.’ 하시자 어떤 사람이 ‘신정입니다’라고 하자,
子曰, 棖也慾, 焉得剛?
자왈 정지욕 언득강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정은 탐욕스러운데 어찌 강직할 수 있으리오?’라고 하셨다.
(註1) 剛(굳셀 강), 棖(문설주 정), 慾(욕심 욕)
(註2) 신정(申棖)은 공자의 제자이다.
(註3) 강직한 것은 욕심, 즉 사욕이 앞서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 예컨대 재물을 비롯한 권력과 명예에 대한 사욕이 앞선는 사람이 강직할 수는 없다. 공자는 사리사욕이 없는 인의가 강직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제자 칠조개가 자신의 능력이 벼슬에 나갈 수 없음을 고백하자 기뻐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학문과 수행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백성을 사랑할 마음보다는 학문연구를 더하고 싶을 수도 있음을 고백한 것을 기뻐한 것이리라. 오늘날 이런 강직한 국가의 치자나 리더들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강직함을 자신이 갖고 잇지 못하면서 자리만 탐하는 소인배들만이 판치는 세상은 아닌가? 현재의 우리들은 정치인이라고 하여 자신과 가족을 고통 속에서 그리고 빈한한 환경에 방치하고 일을 하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리사욕 없는 강직한 의지가 없다면 그 죄는 하늘에 닿을 것이고 어느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그 자신의 탐욕에 그칠 뿐이다.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자공왈 아불욕인지가제아야 오역욕무가제인
자공이 말하길,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능멸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능멸 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 합니다’라고 하자,
子曰, 賜也, 非爾所及也.
자왈 사야 비이소급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야, 그것은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註1) 加(더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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