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 1편 학이(學而), #4

몽그림 2022. 5. 16. 02:02

夏曰賢易色, 事父母能竭其力事君, 能致其,

자하왈    현현역색   사부모   능갈기    사군   능치기신

자하가 말하기를 '여색을 좋아하듯이 어진 현자를 어질게 존경하고부모를 섬기는데 그 힘쓰기를 다하고임금을 섬김에는 그 몸을 바칠 수 있으며,

 

與朋友交言而有信雖曰未學吾必謂之學矣.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

친구와 사귀면 말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비록 학문이 미치지 못했어도 나는 반드시 그를 일러 진정 배웠다고 하리라.’고 하였다.

 

(1)(여름 하), (어질 현), (바꿀 역,쉬울 이), (빛 색), (능할 능), (다할 갈), (그 기), (이를 치), (줄 여), (사귈 교), (비록 수), (닐 미), (반드시 필), (이를 위)

 

(2) 자하(子夏) 공자의 제자인 복상(卜商)으로 자하는 그의 자(字)이다. 시와 예에 능하였고 공자 사후 위문후의 스승이 되어 도왔으며 이극, 오기, 서문표등의 많은 제자를 길렀다앞에 현(賢)은 위호상지야(謂好尚之也) 즉, 어진 것을 항상 좋아하는 마음이고, 뒤에 현(賢)은 위유덕지인(有德之人) 즉, 덕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역(易)은 개야(改也) 즉, 바꾼다는 것이고 색(色)은 여인야(也), 여유자색(有姿色) 여자 또는 그 자색을 말한다어진 사람을 어질게 대하고,부모를 섬기는 데 진력을 다하고 군주를 섬기는데 몸을 바치고 친구와 믿음이 있는 말을 하는 이 네 가지를 실행하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진정한 배움이다라는 뜻이다.

 

(3) 어진 현자를 대접하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어진 사람을 숨게 만들고 부모를 섬기지 않고 친구에게 신의가 없으면 그 사회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子曰君子不重則不威學則不固.  

자왈    군자부중즉불위    학즉불고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경솔하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견고하지 못하다.

 

主忠信.  無友不如己者過則勿憚改.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충성스러움과 믿음을 가까이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고 잘못을 깨달았을 때 고치기를 꺼리지 마라.'고 하셨다.

 

(1) (무거울 중), (위엄 위), (굳을 고), (지날 과), (꺼질 탄)

 

(2) 학즉불고(學則不固) 학우불능견고(學又不能堅固) 식기도리야(識其道理也) 보는 것이 정설이다즉, 학문이 견고하지 않으니 도의와 이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主)는 친(親)과 같은 의미이고 탄(憚)은 난(難)과 같은 의미이고 물(勿)은 무(無)이다그러므로  과오나 과실이 있으면 이를 고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문장에서 군자는 역시 성인이나 현인이 아니라 일반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국민, 즉 시민을 말한다.

 

(3)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과실이 있는 것을 알면 즉시 고치는 것이니 본인뿐 아니라 양심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상대에게 사과하지 않거나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자신에게 발전이 없다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자기성찰과 용기가 필요하다지금의 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것을 시인하는 것부터 하지 않으려 한다보통의 과실은 무게없이 경솔하게 처신한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경솔한 사람이 배움을 굳게 가질 수 없고 충실하고 믿음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자기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자기보다 나은 친구를 사귀고 배우는 것과 잘못을 고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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