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고 누구나 한번쯤 읽어 본 책이다. 논어를 비롯한 유학의 서와 경전은 물론 도가의 사상,법가와 불가의 사상에 대한 단편들에서 좋은 글귀를 편집하여 수록한 것이 명심보감이다. 마음을 밝게 하는 거울처럼 보배로운 글이니 저자와 많은 선현들이 추리고 고치고 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각종 유학의 서책이나 경전의 문장을 모았으니 사서삼경의 냄새를 느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오한 의미의 문장도 많다. 성현들의 얘기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명심해야 할 좋은 글이니 만큼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면 살아가면서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도 좋은 것들이 많다.
문장의 해석 또한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리 큰 차이는 없다. 또 이천 년 전의 시대 상황과 지금의 생활환경이 다른 것도 엄연한 사실이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에 대한 가르침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명심보감을 배우다 보면 인간윤리가 점차 퇴행되고 있는 현대에서는 오히려 가족사회의 파괴를 보게 된다. 스스로 깨우쳐 경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스스로 거기에 담긴 의미를 새겨야 도움이 된다.
명심보감을 제대로 익히면 그 뒤의 경전들 사서삼경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을 느끼게 된다.
과거를 단순히 보수적이고 고루한 것으로 치부하는 발상은 유치한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성 그리고 자신을 수련하는 것은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함부로 밀어내고 부정할 것이 아니다. 명심보감을 읽다 보면 어려운 한자도 만나게 되고 해석이 어려운 부분도 만나게 되지만 이제 한문의 내용을 들여다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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