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

동몽선습(童蒙先習)- 종합학습서(綜合學習書)

몽그림 2022. 1. 24. 10:43

동몽선습(童蒙先習)은 조선시대 서당의 교과서이다. 조선 중종때 박세무(朴世茂) 지었으며, 서당의 교재로 널리 사용되었다오륜의 인륜에 대한 교육에서 부터 중국의 삼황 오제로 부터 명대 까지의 역사를 서술하였으며, 단군에서 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동몽선습은 원문을 외운 다음 그 뜻을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영조는 이 책을 널리 읽게 하고자 하여 직접 교서관에게 명하여 간행토록 하였으며, 영조 자신이 직접 어제서문을 쓰고 당대의 학자였던 송시열이 발문을 써서 중간하였다.

 

이 책을 저술한 소요당(逍遙堂) 박세무(朴世茂) 중종때 사마시로 급제하여 사관을 거쳐 마전군수를 지낸 사림출신의 유학자이다.  박세무는 당시의 세도가인 김안로와 이기에게 배척당하였으나 학문이 깊어 노사신이 그의 묘갈문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그가 저술한 초간본은 전해지고 있지 않지만 후대에서 동몽선습을 왕세자의 교육교재로 사용하였고, 영조대에 이르러서 중간된 중간본이 전해지고 있다.  동몽선습은 당시의 유학자인 김안국 또는 민제인이 공동 저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그 사실이 확인된 바는 없다.

 

동몽선습은 조선시대의 사대사상이 가미되어 있는 점이 아쉽지만 단군의 역사에서 부터 우리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점이다.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신화의 역사로 취급되어 역사에서 사라진 단군의 역사는 사실 조선시대까지 우리의 확실한 역사로 가르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초학시절 이런 책으로 공부 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 책을 공부해 보는 것 또한 한문을 익혀가는 재미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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