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편은 천자문을 배운 후에 처음 조선시대 학동들이 배우는 종합교과서였다.
수편(首篇)과 천편(天篇) ,지편(地篇), 물편(物篇), 인편(人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윤리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한 책이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영조~정조때의 중인(中人) 학자이며 시인이었던 장혼(張混)이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다. 장혼은 호를 이이엄(而已广) 또는 공공자(空空子)라고 하며, 정조 때 교서관 사준이 되어 서적편찬에 종사한 사람이다. 증조부 장필한, 아버지 장우벽과 그의 아들 장창,장욱 손자 장효무 역시 시인으로 이름이 높았다. 장혼은 효자로 이름이 났으며 시에도 천재적 소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의 문집도 전해져 온다.
계몽편은 학동용 교과서로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이 읽혀진 책 중의 하나이며 일제강점의 식민시대에서도 열 차례이상 간행될 정도로 아동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에서는 대부분 이 책의 영향을 받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편(首篇)에는 천지만물의 자연현상과 인륜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였다. 천편(天篇)에서는 우주와 자연현상에 대한 설명을 하고 십간과 십이지에 대한 설명을 하였으며, 물편(物篇)에서는 동식물에 대한 속성과 류형을 설명하고 있다. 인편(人篇)에서는 부모, 형제, 부부, 군신, 붕우, 족친에 대한 인간관계와 아홉가지의 용모, 구용과 아홉 가지의 사고, 구사를 설명하였다. 계몽편은 초학자들에게 종합교과서이자 백과사전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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