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
성자자성야 이도자도야
성실하면 스스로 이룰 수 있고, 도는 스스로 행하는 것이다.
誠者, 物之終始. 不誠無物.
성자 물지종시 불성무물
성실한 것은 만물의 끝과 시작이며, 성실하지 않으면 사물이 없게 된다.
是故君子誠之爲貴.
시고군자성지위귀
이런고로 군자는 성실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성자 비자성기이이야 소이성물야
성실한 것은 스스로 자신을 완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물을 완성시키게 한다.
成己仁也, 成物知也, 性之德也, 合外內之道也.
성기인야 성물지야 성지덕야 합외내지도야
자신을 완성하는 것이 어진 것이고, 사물을 완성시키는 것이 지혜이고 본성의 덕이며, 안과 밖의 도를 합친 것이다.
故時措之宜也.
고시조지의야
그러므로 때에 맞게 당연하게 조처할 수 있다.
(註1) 措(둘 조), 宜(마땅할 의)
(註2) 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물이 스스로 이루는 것이며, 도란 사람이 당연히 스스로 행하는 것이다 (언성자, 물지소이자성, 이도자, 인지소당자행야 言誠者, 物之所以自成, 而道者, 人之所當自行也). 성은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 근본이며, 도는 이치를 말한 것이니 용이다 (성, 이심언, 본야, 도, 이리언, 용야 誠, 以心言, 本也, 道, 以理言, 用也). 천하의 사물은 모두 실제로 이치가 있다 (천하지물, 개실리지소위 天下之物, 皆實理之所爲). 고로 반드시 이런 이치를 깨달은 후에 이런 사물이 존재하며 (고필득시리연후유시물 故必得是理然後有是物), 깨달은 이치가 이미 다한 것이면 이런 사물의 이치 또한 다한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소득지리기진, 즉시물역진이무유의 所得之理旣盡, 則是物亦盡而無有矣).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에 하나라도 성실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비록 하고자 하여도 있지 않은 것과 같으니, 군자는 성실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 (고인지심일유부실, 즉수유소위, 역여무유, 이군자필이성위귀야 故人之心一有不實, 則雖有所爲, 亦如無有, 而君子必以誠爲貴也). 대체로 사람의 마음은 능히 실제적이지 않은 것이 없어야만 이로써 스스로 이룰 수 있으며, 도가 내게 있다면 행하지 못할 것이 없다 (개인지심능무부실, 내위유이자성, 이도지재아자, 역무불행의 蓋人之心能無不實, 乃爲有以自成, 而道之在我者, 亦無不行矣). 성실한 것은 비록 자신을 완성하게 하지만 이미 스스로 성취하게 되면 저절로 사물에 미치니, 또한 저들이 행하게 된다 (성, 수소이성기, 연기유이자성, 즉자연급물, 이도역행어피의 誠, 雖所以成己, 然旣有以自成, 則自然及物, 而道亦行於彼矣). 어진 사람은 뿌리가 있고, 지혜는 쓰임새에서 발현한다 (인자, 체지존, 지자, 용지발 仁者, 體之存, 知者, 用之發). 이는 모두 자신의 본성에 고유한 것으로 안과 밖이 다르지 않다 (시개오성지고유, 이무내외지수 是皆吾性之固有, 而無內外之殊). 이미 내가 깨달으면 일이 나타날 때마다 조치하여 마땅히 그리 되도록 할 수 있다 (기득어기, 즉견어사자, 이시조지, 이개득기의야 旣得於己, 則見於事者, 以時措之, 而皆得其宜也). 이상은 제 이십오장이며, 인간의 도를 설명하였다 (우제이십오장, 언인도야 右第二十五章, 言人道也).
'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용(中庸) 이십칠장(二十七章) - 온고이지신 돈후이숭례 (2) | 2023.05.19 |
---|---|
중용(中庸) 이십육장(二十六章) - 고지성무식 (1) | 2023.05.18 |
중용(中庸) 이십사장(二十四章) - 지성지도가이전지 (2) | 2023.05.16 |
중용(中庸) 이십삼장(二十三章) - 유천하지성위능화 (0) | 2023.05.13 |
중용(中庸) 이십이장(二十二章) - 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 (1) | 202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