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4편 헌문(憲問): 고지학자위기 금지학자위인 #18

몽그림 2022. 11. 29. 08:11

之學者爲己今之學者爲人.

자왈    고지학자위기    금지학자위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 학자들은 자기를 수양하기 위해 공부하였고 지금의 학자들은 남의 이목을 위해 공부한다.’라고 하셨다.

 

(2) 옛날의 배움은 이를 차근차근 밟아 그것을 실행하고자 하였으니 자기를 위하여 공부한 것이다 (고인지학, 즉리이행지, 시위기야 人之履而行, 為己). 지금의 배움은 공허하여 남에게 말하고 설변을 하기 위해 공부하며 (금인지학, 공능위인언설지 人之能為人言說), 자신은 실행하지 않으니 남을 위해 공부한다고 한 것이다 (기불능행, 시위인야 不能, 為人也). 정자가 말하길 (정자왈 ), 위기는 자신에게서 얻기를 바라는 것이고 (위기, 욕득지어기야 欲得之於己也), 위인은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위인, 욕견지어인야 爲人, 欲見知於人也)정자가 말하길 옛날 배우는 사람은 자신을 위했지만 마침내 남을 완성하는데 이르렀고 (정자왈, 고지학자위기, 기종지어성물 之學者爲, 其終至於成), 지금 배우는 사람은 남을 의식하여 마침내 자신을 상실하기에 이른다 (금지학자위인, 기종지어상기 今之學者爲, 其終至於喪己).

 

 

伯玉使人於孔子.

거백옥사인어공자

거백옥이 공자께 사람을 보냈다.

 

孔子與之坐而問焉,  ,  子何爲?

        

공자는 그와 같이 앉아서 물었다. ‘선생께서는 어떠하신지요?’

 

子欲寡其過而未能也.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그가 대답하기를 선생님은 그의 허물을 적게 하시려고 애쓰시는데 아직 그렇게 안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使者出使!  使乎!

           

심부름 온 사람이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훌륭한 사자로고, 훌륭해.’라고 하셨다.

 

(1) (패랭이꽃 거), (적을 과)

 

(2) 거백옥은 군자로 이름을 얻었으며 백옥은 위나라 대부 거원이다 (거백옥유군자지명, 백옥, 위대부거원 蘧伯玉有君子之名, 玉, 衛大夫蘧瑗). (백옥)선생님은 허물을 적게 하시고자 하나 허물이 없게 하지는 못했다 (언부자욕과기과이미능무과 言夫子欲寡其過而未能無過).

 

(3) 거백옥은 위나라 헌공, 상공, 영공을 섬기고 위나라 대부를 지냈다.오왕 합려의 계숙인 계찰이 위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의 강직한 성품을 보고 군자라고 칭찬하였으며, 공자가 위나라에 머물 때 그의 집에서 머물렀다맹자를 비롯한 다른 책에서는 공자가 자로의 처형인 안탁추의 집에서 머물렀다고 하였는데 공자가 위나라에 여러 번 갔으므로 두 곳에 모두 머물렀을 가능성은 있다거백옥은 위영공의 세자인 괴외가 어머니인 남자를 죽이지 않도록 하였고 공자와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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