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논어 원문(論語 原文)과 해석(解釋), 들어가며..

몽그림 2022. 5. 11. 00:51

논어에 담긴 불후의 향기를 느껴라!

논어는 이미 많이 읽혀지고 소개된 책이다. 유학을 공부하던 선유들이 이를 읽으며 근본을 배우고 힘써 자신을 수양하던 경전이기도 하다논어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고주(古註) 신주(新註)를 비롯해 지금도 해석을 달리하는 주석과 또한 그 주석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어 풍부한 자료가 축적되어 있는 고전이기도 하다이런 책을 읽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보려는 의도는 물론 아니다.

 

조손교육(祖孫敎育) 사라진 지금의 시대에서 손자에게 서당 훈장처럼 고전을 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읽고 가르친 그 내용을 일깨워 주려는 것은 이 책을 쓴 목적이다. 때문에 고주(古註) 신주(新註)를 비롯한 선현들의 주해와 해석을 일람하고 가장 이해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나아가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애기해 주는 생각을 적어본 것이다어떤 학문적 연구와 시대적 소명을 설파하려는 논리와는 더구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원문을 읽고 그 의미를 차분히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과거의 왕조에서나 조선시대에도 제왕의 서책으로 읽혀질 만큼 논어에 담긴 의미는 심오하다그리고 많은 그 시대 사람들은 태학 과정에서 측량할 수 없는 깊이로 생각하며 공부했던 책이기도 하다천 년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어느 틈에 논어는 우리의 정신유전자(精神遺傳子)에 스며들어 문화와 사상의 원류로서 자리잡고 있다.

 

공자학을 맹목적인 사상의 근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자세는 아닐 것이다반대로 공자라는 이유로 과거의 낡은 생각으로 치부하고 버려야 할 이유도 옳지 못하다논어를 읽고 나면 그러한 극단을 모두 배제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 쓰여진 것은 물론 창작과는 다른 외부의 지식과 정보를 재해석한 것이다그리고 선현들을 비롯한 사회의 스승들에게 빚진 부채의 결과물이다.

많은 자료와 서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해석을 접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독학 하듯이 초심의 자세로 원문을 읽어보고 자신의 기준으로 그것을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자신의 양식의 창고에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 하고 그것은 어차피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다논어를 손자에게 읽어주려는 것이 어디 글귀 하나 다듬어 던져줄 일은 아니지 않은가내용과 정신이 전달되지 않으면 읽은 전과 후가 같을 것이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원문과 함께 아래와 같은 주석들이 달릴 것이다.

  • (註1)은 한자의 음과 훈을 다시 한번 공부해 보기 위한 것이다. 한자의 음과 훈은 같은 글자임에도 다른 경우가 있고 특히 고한자의 경우는 같은 번체임에도 다른 경우가 있다.
  • (註2) 는 지금껏 알려지고 배운 정보에 대한 재정리이다. 후한 때의 공자의 후손인 공안국(孔安國)의 고문(古文)과 정현의 논어주(論語注)와 하안의 논어집해(論語集解), 그리고 청말(淸末)의 유보남(劉寶楠)의 논어정의(論語正義)등을 참고하고, 그 중에서 가장 내용의 흐름과 맞는 해석을 수록하여 참고로 하게 한 것이다.
  • (註3)은 나름대로 논어를 읽으면서 새로운 의미부여와 장구(章句)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손자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가치를 생각해 보고 군자인 시민으로 크길 바라면서 덧붙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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