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명심보감 - 효행편(孝行篇)

몽그림 2022. 2. 10. 01:37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  我劬勞하셨다  欲報深恩인대  昊天罔極이로다

시왈  생아          국아           애애부모     아구로          욕보심은        호천망극

시경(詩經)에 이르기를아버지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께서 나를 기르셨나니, 아아 애닯구나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시고 수고하셨도다. 그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나 하늘처럼 크고 끝이 없도다.’라고 하였다.

() (어조사 ), (공 국),(수고로울 구), (일할 로), (그물 망)

 

시경은 중국 황하지방(중국에서는 중원中原이라고 한다)의 옛날 백성들이 부르던 노래가사와 예악등을 모아 편술한 책으로 서양의 일리아디와 오딧세이 작품보다 연도가 빠른 민요와 시가, 예악을 담은 악가집이다.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당시의 민요집 또는 유행가집으로 볼 수 있다. 백성들의 사랑에 대한 시가와 궁궐에서 사용한 예악을 담고 있어 학자들은 사료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동양사상에서는 경전으로 분류되어 오랫동안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으며, 당시 공자는 시와 예악을 인간을 순치시키는 예술적 수단임을 강조하여 그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논어, 서경등과 함께 오경의 하나로 포함된다.

주나라 문물을 찬양해오던 공자는 주나라 초기, 철기문화와 눙경문화가 시작되던 시점으로 부터 춘추시대까지의 시 삼천여편을 모으고 삼백여편을 분류별.체계적으로 편찬하였는데 이를 시경이라 한다시경은 풍(風), 아(雅), 송(頌) 셋으로 분류하였다풍(風) 여러 제후국에서 채집한 민요이며, 아는 대아와 소아로 나누어 궁전에서 사용한 연주곡에 가사를 붙인 당시의 클래식에 해당한다송(頌) 제례에 사용한 악가인데 주나라의 주송(周頌), 노나라의 노송(魯頌), 상나라의 상송(商頌) 있다.  여기에 부(-주관적이고 직접적 표현의 시). (-사물을 비유하는 서사시). (-대상이나 사물을 연상시키는 수사를 표현하는 시가률)을 합쳐서 육의(六義)라고 한다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니라.

자왈  효자지사친야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거처하시는데 그 공경을 다하여 드리고, 봉양할 때는 그 즐거움을 다해 드리며, 병이 드시면 근심을 다하고, 상을 당하면 그 슬픔을 다하며, 제사를 지낼 때는 그 엄숙함을 다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 (이를 치), (제사 제), (엄할 엄)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멀리 가서 유람하지 않으며, 유람하는 곳은 반드시 방향이 있어야(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하셨다.

() 재(父母在)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를 말한다. (놀 유)

 

子曰  父命召어시든  唯而不諾하고  食在口則吐之니라

자왈  부명소          유이불        식재구즉토지

공자께서 이르시길 아버지가 명(命)하여 부르시면 즉시 대답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음식이 입에 있거든 이를 뱉어야 한다.’고 하셨다.

() (오직 유), (토할 토)

 

太公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身旣不孝  子何孝焉이리오

태공왈  효어친        자역효지          신개불효     자하효언

태공이 말하길어버이에게 효도하면 내 자식 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내 자신이 이미 효도하지 않으면서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리오.’라고 하였다.

 

孝順  還生孝順子  忤逆  還生忤逆兒하나니  不信하거든  但看簷頭水하라  點點滴滴不差移니라

효순     환생효순자     오역    환생오역아           불신           단간첨두수       점점적적불차이

효성이 있고 유순한 사람은 효순한 자식을 낳고 어긋나고 거스리는 사람은 오역한 자식을 낳으리라.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를 보라.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것이 어긋남이 없도다.

() (돌아올 환,돌 선),(거스를 오), (처마 첨), (물방울 적), (어긋날 차), (옮길 이), 孝順(효순-효성이 있고 유순함), 忤逆(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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