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則曰, 子婦孝子敬者, 父母舅妻之命, 勿逆勿怠.
내칙왈 자부효자경자 부모구처지명 물역물태
내칙에 이르기를, 아들과 며느리는 부모나 시부모의 명을 거역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는다.
若飮食之, 雖不嗜, 必嘗而待.
약음사지 수불기 필상이대
만약 음식을 먹으라고 주면 비록 좋아하지 않아도 먹으라고 주면 비록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도 반드시 맛본 다음에 다음 명을 기다린다.
加之衣服, 雖不欲, 必服而待.
가지의복 수불욕 필복이대
만약 의복을 비록 좋아하지 않아도 입으라고 주면 비록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도 반드시 입어본 다음에 다음 명을 기다린다.
加之事, 人代之, 己雖不欲, 姑與之, 而姑使之, 而後復之.
가지사 인대지 기수불욕 고여지 이고사지 이후복지
부모가 일을 시키고 나서 수고로움을 애처럽게 여겨 다른 사람에게 대신 일을 시킬 때에는 원치 않더라도 우선 그 사람에게 일을 넘겨주고 뒤에 다시 되돌려 받도록 한다.
(註1) 怠(게으를 태), 嗜(즐길 기), 嘗(맛볼 상), 待(기다릴 대), 姑(시어미 고), 復(돌아올 부,다시 복)
(註2) 예기 내칙편에 나온다. 음사지는 음식을 주어 먹게 하는 것이고, 가지사는 부모가 자기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다. 부모를 모시는 마음가짐이 이와 같다면, 세상의 어느 부모인들 그 아들과 며느리를 귀해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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