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명심보감 - 존심편(存心篇) #1

몽그림 2022. 2. 16. 02:04

景行錄云  坐密室  如通衢하고  馭寸心  如六馬면  可免過니라

경행  밀실     여통구       어촌심     여육마     가면과

경행록에서 이르기를 밀실(密室)에 앉아있어도 마치 네거리에 앉은 것과 같이하고, 작은 마음을 제어하기를 마치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허물을 면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 (빡빡할 밀), (네거리 구), (말부릴)

 

 

擊壤詩云  富貴  如將智力求인대  仲尼  年少合封侯

격양시운  부귀     여장지       중니     년소합봉후

격양시(擊壤詩) 이르되 부귀를 만약 지혜와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중니(仲尼, 공자의 자)도 젊은 나이에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世人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니라

세인     불해청천의       공사신심반야수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부질없이 몸과 마음을 괴롭혀 한밤중까지 근심한다.’고 하였다.

 () (칠 격), (부드러운흙), (버금 중), (중 니), (제후 후), (풀 해), (근심 수)

 

격양시는 명나라 말기 문장가로 유명한 묵감재(墨憨齋) 풍몽룡(馮夢龍) 경세통운(警世通言) 수록되어 있다. 격양은 흙으로 만든 악기 또는 그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范忠宣公  戒子弟曰  人雖至愚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범충선공     계자제왈  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충선공(范忠宣公) 아들과 동생들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사람이 비록 어리석을지라도 남을 꾸짖는 데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다 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엔 어둡다.

() (풀이름 ), (베풀 선), (꾸짖을 책), (귀밝을 ), (용서할 서), (어두울 혼)

 

爾曹  但常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이면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니라

이조     단상이책인지심       책기        서기지심        서인        즉불환부도성현지위야

너희들은 항상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써 자기를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써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 (너 이), (성 조)

 

범충선공은 북송 철종때의 명재상 충선공(忠善公) 범순인(范純仁) 말한다충성과 효성이 지극하여 후세의 모범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子曰  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고

자왈  총명사예        수지이우       공피천하        수지이양

공자가 말씀하시길 총명하고 생각이 밝더라도 어리석음으로 자기를 지키고, 공이 천하를 덮을 만하더라도 겸양으로 지키고, 

() (지혜스러울 ), (이불 피)

 

勇力振世라도  守之以怯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진세       수지이겁        부유사해        수지이겸

용맹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두려움으로써 지키고, 부유하기가 온 세상을 차지할 정도라도 겸손으로써 지켜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 (겁낼 겁), (떨칠 진)

 

 

素書云  薄施厚望者  不報하고  貴而忘賤者  不久

소서운  박시후망자     불보       책이망천자     불구

소서(素書)에 이르되박하게 베풀고 후하게 바라는 사람에게는 보답이 없고, 몸이 귀하게 되어 천했던 때를 잊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 (흴 소), (엷을 박), (오랠 구)

 

 

施恩이어든  勿求報하고  與人이어든  勿追悔하라

시은          물구보        여인           물추회

은혜를 베풀면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하지 말라.

() (베풀 시), (뉘우칠 회)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손사막왈  담욕대이심욕소        지욕원이행욕방

손사막(孫思邈)담력은 크게 하되 마음가짐은 섬세하게 하고, 지혜는 원만하게 하되 행동은 방정하게 하라.’  말했다.

() (멀 막), (쓸개 담), (둥글 원)

 

손사막은 당나라 초기 의학자로 당 태종의 관직제수를 사양하고 민간의학 발전에 공을 세운 인물이다.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니라

요여임전일        심심상사가교시

생각마다 전쟁에 임하듯이 하고, 마음마다 늘 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해야 하느니라.

() (생각할 ), (임할 임), (다리 교)

 

 

懼法朝朝樂이요  欺公日日憂니라

구법조조        기공일일우

법을 두려워하면 아침마다 즐겁고, 법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하게 된다.

() (두려워할 구), (속일 기)

 

명나라때 격언집 증광현문(增廣賢文) 나오는 말이다.

 

 

朱文公曰  守口如甁하고  防意如城하라

주문공왈  수구여병        방의여계

문공(朱文公) 말하기를 입 지키기를 호리병과 같이 하고, 뜻을 표현할 때는 성을 지키는 것처럼 하라.’고 하였다.

() (병 병)

 

주문공은 송나라의 주희(주자)가르킨다. 주(周)나라 시대의 주문공 단(周文公 旦)과는 다른 인물이다.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

심불부인        면무참색

마음으로 남에게 빚지지 않으면 얼굴이 부끄럽지 않다.

() (짐질), (부끄러울 참)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니라

인무백세인        왕작천년계

백 살을 사는 사람이 없건만, 헛되이 천 년의 계획을 세운다.

() (해 세), (굽을 왕), (셈할 계)

 

 

寇萊公六悔銘云  官行私曲失時悔  富不儉用貧時悔

구래공육회명운  관행사곡실시회     부불검용빈시회

구래공 육회명(寇萊公 六悔銘) 이르되 관원은 사사롭고 굽은 일을 행하면 벼슬을 잃을 때 뉘우치게 되고, 부자는 검소하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고, 

() (도둑 구), (명아주 래), (뉘우칠 회)

 

藝不少學過時悔  見事不學用時悔  醉後狂言醒時  安不將息病時悔니라

예불소학과시회     견사불학용시회     후광언성시    안불장식병시회

() (재주 예), (술취할 ), (미칠 광), (술깰 ), (장수 장), (숨쉴 식)

재주는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났을 때 뉘우치고,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필요할 때 뉘우치고, 취한 뒤에 함부로 말하면 술이 깨었을 때 뉘우치고, 몸이 편안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병이 들었을 때 뉘우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구래공(寇萊公) 송나라의 재상(宰相) 구준(寇俊) 말한다. 육회명이란 여섯가지 후회하게 되는 일을 새기도록 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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