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편 - 지편(地篇) #4

金木水火土(금목수화토)이  在天(재천)에  爲五星(위오성)이요,  在地(재지)에  爲五行(위오행)이니

金(금)은 以爲器(이위기)하고  木(목)은 以爲宮(이위궁)하고

穀生於土(곡생어토)하여 取水火爲飮食(취수화위음식)하니

則凡人日用之物(즉범인일용지물)이 無非五行之物也(무비오행지물야)니라

 

금목수화토가  하늘에 있으면 오성이고, 땅에 있으면 오행이다.

쇠는 그릇을 만들고 나무는 집을 짓고,

곡식은 흙에서 나와 물과 불을 취하여 음식이 된다.

즉 뭇 사람이 날마다 사용하는 물건이 오행의 물건이 아닌 것이 없도다.

 

(註) 星(별 성), 器(그릇 기), 穀(곡식 곡), 取(취할 취), 飮(마실 음)

五行(오행)이  固有相生之道(고유상생지도)하니

金生水(금생수)하고 水生木(수생목)하고 木生火(목생화)하고 火生土(화생토)하고

土生金(토생금)하고 金復生水(금복생수)하니

五行之相生也無窮(오행지상생야무궁)하여 而人用不竭焉(이인용불갈언)이니라

 

오행이 원래 서로 상생하는 길이 있으니,

쇠는 물을 만들고 물은 나무를 만들고 나무는 불을 만들고 불은 흙을 만들고

흙은 쇠를 만들고 쇠는 다시 물을 만드니

오행이 서로 상생하는 것은 무궁하여 사람들이 사용하여도 다하지 않는다.

 

(註) 行(다닐 행), 固(굳을 고), 窮(다할 궁), 竭(다할 갈), 固有(고유-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특유한 것), 無窮(무궁-공간이나 시간이 끝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