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16
登城不指, 城上不呼.
등성불지 성상불호
성 위에 올라가서는 손가락질을 하지 않으며,성 위에서는 큰 소리로 부르지 않는다.
將適舍, 求毋固. 將上堂, 聲必揚.
장적사 구무고 장상당 성필양
숙사에서는 주인에게 무엇을 굳이 요구하지 않고, 마루에 올라가려고 하면 반드시 높게 소리를 낸다.
戶外有二屨, 言聞則入, 言不聞則不入.
호외유이구 언문즉입 언불문즉불입
문 밖에 두 신발이 있으면, 말소리가 들리면 들어가고, 말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블어가지 않는다.
將入戶, 視必下, 入戶奉扃, 視瞻毋回,
장입호 시필하 입호봉경 시첨무회
장차 문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아래로 바라보고, 문에 들어갈 때는 빗장을 받들고, 방안을 휘둘러 바라보지 말고,
戶開亦開, 戶闔亦闔, 有後入者, 闔而勿遂.
호개역개 호합역합 유후입자 합이물수
문이 열려 있으면 역시 열어두고, 문이 닫혀 있으면 역시 닫고, 뒤따라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닫아도 다 닫지 말아야 한다.
毋踐屨, 毋踖席, 摳衣趨隅, 必愼唯諾.
무천구 무적석 구의추우 필신유락
남의 신발을 밟지 말고, 남의 자리를 밟지 말며, 옷을 치켜들고 구석으로 빠른 걸음으로 가서 자리에 앉고, 반드시 신중하게 응대하여야 한다 라고 하였다.
(註1) 指(손가락 지), 呼(부를 호), 適(맞을 적), 揚(날릴 양), 屨(신 구), 扃(문빗장 경), 瞻(볼 첨), 闔(문짝 합), 踐(밟을 천), 踖(밟을 적), 摳(출 구), 隅(모퉁이 우), 趨(달릴 추), 適舍(적사-객사로 가는 것), 踖席(적석-남의 자리를 밟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