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32
몽그림
2023. 8. 13. 14:40
孔子曰, 父母生之, 續莫大焉.
공자왈 부모생지 속막대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가 나를 낳으신 것이니 이보다 더 크게 이어받은 것이 없으며,
君親臨之, 厚莫重焉.
군친임지 후막중언
임금과 어버이가 나를 이끌어 주시니, 이보다 더 두터운 은혜는 없다.
是故不愛其親, 而愛他人者, 謂之悖德.
시고불애기친 이애타인자 위지패덕
이러한 고로 그 부모된 이를 사랑하지 않고,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일컬어 패덕이라고 한다.
不敬其親, 而敬他人者, 謂之悖禮.
불경기친 이경타인자 위지패례
그 부모된 이를 공경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패례라고 일컫는다 라고 하셨다.
(註1) 續(잇닿을 속), 臨(임할 임), 悖(어그러질 패)
(註2) 부모에게 정과 육신을 이어받으니 세상에 이보다 큰 은혜는 없다. 동양에서는 군주와 벗과 부부간의 의리를 윤리의 기본으로 삼고 있지만,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이다. 부모가 없었다면 자신의 몸과 정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몸과 정신을 귀히 여기는 것이 효의 시작이고, 자신이 정당히 노력하여 이름을 드날리는 것이 효의 마지막이다. 이 문장과 앞 뒤의 문장 모두 효경에 나오는 것이다. 왜 나를 낳으셨나요? 또는 원하여 나를 낳으셨냐고 하는 말은 짐승이라도 차마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고, 이를 입에 담는다면 자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효를 행하는 것이 즐거워야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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