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8

몽그림 2023. 7. 6. 01:09

孔子父母在不遠遊有必有方

공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가 계시어든 곁을 떠나 멀리 가지 않으며, 가야 할 경우는 반드시 가는 곳을 알려 드려야 한다.’고 하셨다.

 

(2) 논어(論語) 이인편(里人篇)에 나오는 글이다부모가 살아 계시다면 마땅히 멀리 가는 것을 삼가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멀리 가야 할 경우는 부모에게 가는 곳과 사유를 알려 드려서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曲禮曰父母存不許友以事

왈    부모존    불허우이사

곡례에 이르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면 벗에게라도 일에 대한 것을 함부로 허락하지 않아야 한다.

 

(2) 부모가 살아계실 때 자신의 목숨을 비롯하여, 가정에 위험이 있는 보증을 한다던가 하는 일에 대해 비록 벗이라 해도 허락해서는 안되며, 벗에게도 부모가 계신다면 허락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동양에서는 부모가 살아계시는데 자식이 어떤 일로 몸을 상하거나, 죽게 되는 경우를 가장 큰 불효로 생각하였다부모에 대하여 공순하게 받드는 것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부모가 살아 계심에도 위험한 일에 종사하여 몸을 훼손하거나, 벗과의 우정을 앞세워 가정을 파탄낼 수 있는 그러한 행동을 함부로 한다면 그의 부모는 항상 근심할 것이고, 몸과 마음을 다치게 된다부모를 몸으로 돈으로 봉양하는 효는 누구나 마음을 먹으면 행할 수 있지만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받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부모를 마음으로 상하게 하는 그것이 바로 불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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