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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論語) - 제 2편 위정(爲政), #6

몽그림 2022. 5. 26. 00:45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자왈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것을 알고서 새로운 지식을 얻으면 가히 스승이 되리라.’고 하셨다.

 

(1) (따뜻할 온), (옛 고), (새 신), (스승 사)

 

(2) 온(溫)은 찾아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심야, 위고학지숙의 후시습지위지온 尋也, 謂故學之熟矣 後時習之謂之溫). 즉, 옛 것을 배워 알고 그것을 받들 어 잊지 않는 것이 온고이다 (언구소학득자 온심사불망 시온고야 舊所學得者 溫尋使不忘 是溫故)새로운 것을 알고 배우는 것은 신(新)이다 (소소미지 학사지지 시지신야 所未知 學使知之 是知新). 이미 옛 것을 배워 잊지 아니하고 거기에 새로운 것을 배워 알게 된다면 가히 스승이 될 수 음이다 (기온심고자 우지신자 즉가이위인사의 溫尋故者 又知新者 則可以為人師).

 

(3) 우리는 얼마나 과거의 일과 역사와 문물 그리고 사상을 알고 있는 것일까? 지나간 일을 제대로 알고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나아가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하고 있는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사회나 작은 조직에서조차 스승이 되고 사표가 될 만한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고대 단군이 다스리던 조선의 역사를 비롯한 망실된 우리의 과거와 근세 수구에 매달려 국치를 겪었던 치욕의 역사와 경험을 우리는 얼마나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였던가를 생각해보자비단 국가의 일뿐이겠는가가정에서부터 인류의 큰 과거와 유산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배웠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돌아서서 잊어버리고 과거를 단절한 행태와 역사의식을 가지지 못한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子曰,  君子  不器

자왈   군자   불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작은 기능에 한정된 그릇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1) (그릇 기)

 

(2) 군자는 재능으로 가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군자지덕, 즉불여기물, 각수일용, 언견기이작, 무소불시야 君子之德, 則不如器物, 各守一用, 言見幾而作, 無所不施). 그릇은 이미 모양이나 용도가 정해져 있지만 군자는 정형화된 기물인 그릇일 수는 없다.

 

 

子貢  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以後從之 

자공   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실행을 하고 그 말을 뒤에 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셨다.

 

(1) (좇을 종)

 

(2) 자공은 공자의 제자 단목사(端木賜)이며 자공은 자(字).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 사람이며 재아(宰我) 함께 언어에 뛰어났다자공이 공자에게 물은 것은 군자의 덕행이고 소인들은 말이 많고 행동이 편당에 치우치지만 군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뜻이다 (질소인다언 이행지불주야 疾小人多言 而行之不周也).

 

(3) 군자의 덕행은 아첨하고 패당을 짓는 소인들과는 달리 널리 보편적인 가치를 가지고 실행을 앞서 실천하는 것이다말이 많고 앞서기만 하는 사람이 소인(小人)이며 불인(不仁)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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